외래종이 뭔데?
어느새인가부터 우리나라에서 보기 어려워진 동물들이 있다. 황소개구리, 붉은 귀 거북, 뉴트리아 등 한동안 난리였던 동물들이 이제 보이지 않는 이유는 뭘까? 우리나라에 적응하게 된 외래종에 대해 알아보자! 외래종은 원래 그 지역에 살지 않던 생물이 다른 지역에서 들어와서 자리를 잡은 종을 말하는데, 보통은 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우리나라 외래종 현황
우리나라에는 현재 약 2,000종의 가량으로, 대부분은 들어온지 너무 오래 되어서 토착화 했거나 생태계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쉽게 예를 들면 고양이, 당나귀 등도 토착 생물이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 들여온 외래종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 중에서 외래생물 중 생태계의 균형을 교란하거나 교란할 우려가 있는 생물을 통틀어서 ‘생태계교란 생물’이라고 부르고 있으며, 여기에 해당하는 것이 붉은귀 거북, 뉴트리아, 미국가재 등이다. 이런 생물들 중 일부는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서 뉴스에 여러 번 나오기도 했지만 몇 년이 지나면 어찌된 영문인지 하나씩 소리소문 없이 조용해 지는 녀석들이 있다. 생태 교란종들이 불반도에서 어떻게 살아남고 있는지 근황에 대해서 알아보자.
미국가재 근황
이녀석들은 원래 미국 남동부~멕시코 북부에 살던 녀석들로, 민물가재 치고 꽤 크기 때문에 애완 목적으로 한국, 중국 뿐 아니라 많은 나라에 보급됐다. 구정물에서도 잘 사는데다가 가재페스트균인 아파노마이시스 아스타키(Aphanomyces astaci)를 퍼뜨리는데, 면역이 없는 개체가 걸리면 100%(!) 죽는다. 우마 등 유튜버가 미국가재가 얼마나 퍼져 있는지 잡아먹는 영상을 찍은 적도 있는데, 생각보다 맛이 좋다고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민물가재는 기생충이 덕지덕지 붙어 있으니 꼭 미국가재가 아니더라도 먹지 않는 것을 권한다. 지금은 영산강, 만경강, 섬진강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붉은귀거북 근황

이녀석들도 미국 남부에서 살던 녀석들로, 10년, 20년 전만 해도 동네 애완동물 샵에서 쉽게 볼 수 있었고 필자가 기억하기로는 롤러스케이트장에서 이녀석을 팔고 있었던 게 기억 난다. 집집마다 꽤 흔하게 키우던 녀석이어서, 동네를 돌아다니다 보면 햇빛 쐬어준다고 베란다에 어항을 놨다가 탈출해서 떨어져 죽은 거북이를 본 일도 있다.(햇빛을 못쐐고 칼슘이 부족하면 등갑이 물렁해짐). 수명이 꽤 길고, 불교 행사에서도 매 년 방생행사 때마다 방생 되었던 것으로 유명하다. 겨울을 견디는 데다가 토종 거북, 자라를 밀어내는 바람에 골칫거리가 됐다. 현재는 한강 상류를 점령하고 있고, 금강 하구, 영산강 등 거의 모든 곳에 자리를 잡아 골머리를 앓고 있다. 우마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알 낳는 곳 자체를 찾기가 힘들고, 비탈에다가 길도 없어서 인력으로 제거는 거의 불가능한 수준.
뉴트리아 근황

이녀석들역시 남미 출신이다. 고기 맛이 좋고 모피가 쓸만해서 들여오려고 했는데, 굳이 쥐고기를? 이라는 생각+모피 사업이 망하면서 유기되고 탈출한 개체들이 한반도에 정책했다. 설치류 중에서 제일 크다는 명성 답게 하루에 먹는 양이 어마어마해서 습지 생물들의 씨를 말릴 정도가 되자 유해종으로 지정되었다. 처음에는 걱정스러운 수준이었지만 삵이 뉴트리아를 잡아먹기 시작하면서 삵의 개체가 늘어나고 뉴트리아는 점점 생태계에 편입되는 추세다.
결론 및 향후 전망

지속적인 관리 및 연구가 최선의 답이겠지만, 뉴트리아의 사례에서 보듯이 어떻게 생태계에 편입시킬 수 있을지도 같이 고민해야하는 시점이 왔다. 해수 구제는 이익을 내기 힘들어서 공공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으로 만들어 가치를 찾아내는 것도 방법이다. 청게 같은 경우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녀석들은 외래종임에도 맛이 좋아서 개체수 보호(!)까지 들어간 불쌍한 녀석들이다. 하지만 분명 파괴적인 외래종이 들어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사전 대비가 절실하다. 이미 들어오고 나서 대처하면 이미 늦었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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