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하면 높은 임금과 여유로운 삶, 아름다운 자연을 누리는 생활을 떠올릴 것이다. 실제 그런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이민을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거기까지 가기가 정말 지난한 과정이다.
호주에서의 영주권은 점수제를 기본으로 한다. 이 중 ‘호주에서의 학업’을 채우기 위해 학생비자로 입학을 하게 되면, 바로 여러가지 제약에 걸린다.(자세한 점수표는 아래를 참고하자.)
| 구분 | 세부 항목 | 조건 | 점수 |
| 1. 나이 | 만 18세 ~ 24세 | 25 | |
| 만 25세 ~ 32세 | 최고 점수 구간 | 30 | |
| 만 33세 ~ 39세 | 25 | ||
| 만 40세 ~ 44세 | 15 | ||
| 2. 영어 | Competent | IELTS 6.0 / PTE 50 | 0 |
| Proficient | IELTS 7.0 / PTE 65 | 10 | |
| Superior | IELTS 8.0 / PTE 79 | 20 | |
| 3. 해외 경력 | 3년 이상 ~ 5년 미만 | 최근 10년 이내 | 5 |
| (최근 10년) | 5년 이상 ~ 8년 미만 | 최근 10년 이내 | 10 |
| 8년 이상 | 최근 10년 이내 | 15 | |
| 4. 호주 경력 | 1년 이상 ~ 3년 미만 | 5 | |
| (최근 10년) | 3년 이상 ~ 5년 미만 | 10 | |
| 5년 이상 ~ 8년 미만 | 15 | ||
| 8년 이상 | 20 | ||
| 5. 학력 | 박사 학위 | 20 | |
| 학사 또는 석사 학위 | 15 | ||
| 호주 디플로마/기술 자격 | 10 | ||
| 6. 추가 점수 | 호주 학업 | 2년 이상 학업 시 | 5 |
| 저밀도 지역 학업 | 지정 지역 2년 학업 | 5 | |
| STEM 전공 | 호주 석사(리서치)/박사 | 10 | |
| NAATI CCL | 한국어 통번역 자격증 | 5 | |
| Professional Year | 호주 내 직무 연수 | 5 | |
| 7. 배우자 | 싱글 / 배우자 시민권자 | 미혼 포함 | 10 |
| 기술 배우자 | 기술심사+영어(6.0) | 10 | |
| 일반 배우자 | 영어 성적(6.0)만 소지 | 5 | |
| 8. 비자 후원 | 190 비자 | 주정부 노미네이션 | 5 |
| 491 비자 | 지방주정부/친척 후원 | 15 |
첫 번째 제약: 근무시간 제한
학생비자는 2주에 48시간만 일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럼 1주일에 24시간, 하루 8시간 일하면 3일만 일할 수 있는 구조다. 추가로 일을 하게 되면 정말 운이 안좋으면 비자가 취소되거나, 향후 비자신청을 하는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럼 호주 학생비자 소지자가 주당 24시간(2주 48시간 제한 준수)을 캐주얼 시급으로 일했을 때의 현실적인 가계부를 적어보자.
1. 소득 및 세금 팩트체크 (Monthly Income)
- 시급: $31.19 (2025년 7월 인상분 반영 최저시급)
- 근무 시간: 주 24시간 (월 약 104시간)
- 수퍼(연금): 12% (2025년 7월부터 인상). 고용주가 별도 적립하므로 통장에는 입금되지 않으나 본인의 자산으로 친다.
| 항목 | 주 단위 (Weekly) | 월 단위 (4.33주 기준) |
| 세전 총소득 (Gross) | $748.56 | $3,241.26 |
| 소득세 (PAYG) | -$78.00 | -$337.74 |
| 실수령액 (Net) | $670.56 | $2,903.52 |
2. 고정 지출 및 변동 지출 (Monthly Expenses)
*시티 중심가가 아닌 변두리(Suburbs)에 집을 잡았을 경우
| 구분 | 세부 항목 | 주 단위 비용 | 월 단위 비용 |
| 주거비 | 쉐어하우스 (방세) | $200.00 | $866.00 |
| 차량 유지비 | 자동차 기름값 | $30.00 | $130.00 |
| 레지(Rego) & 보험료 | $30.00 | $130.00 | |
| 생활비 | 식비 및 생필품 | $150.00 | $649.50 |
| 통신비 및 기타 | $15.00 | $65.00 | |
| 총 지출 | $425.00 | $1,840.50 |
3. 최종 저축 가능 금액 (Monthly Savings)
월 실수령액 ($2,903.52) – 월 총지출 ($1,840.50) = 최종 저축액 $1,063.02
즉 한 달에 정~말 잘 아끼면 1000달러 정도를 저축할 수 있다. 하지만 한 가지 함정이 더 있다.(+그 외 학생보험(연간), 기타 잡비는 모두 제외한 금액이다.)
두 번째 제약: 학비
인기가 좋은 간호대학이나 IT 전공을 선택했을 경우, 이름 있는 대학은 학비가 졸업까지 억단위에 가깝게 들어간다. 그래서 1,2학기정도 다니다가 학비가 감당이 안돼서 Business school로 학교를 옮기는 학생들도 꽤 있다. 당연히 파트타임 알바로는 학비를 충당할 수 없기 때문에, 많은 이민자들이 결혼을 한 상태로 입국해서 한명은 돈을 벌고 한 명은 파트타임을 하며 학업을 병행하는 식으로 부담을 줄이는 선택을 한다.
세 번째 제약: 인턴십
보통 학교를 졸업하기 전, 실습을 나가거나 인턴십을 나게게 된다. 전략적으로 인턴십을 2번 나가는 경우도 있다. 문제는 인턴십은 대부분 ‘무급’이라는 것이다. 보통 주 3회 20시간을 넘기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인턴십을 시작할 때가 되면 파트타임 시간을 조절하거나 새로 일을 찾아야 한다. IT를 전공하는 경우 비자 점수를 맞추기 위해 졸업 후 1년동안 PY 프로그램을 이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때도 3개월 무급 인턴십을 해야 한다. 하지만 인턴십을 할 때마다 형편에 좋은 알바를 찾기가 마냥 쉬운 일은 아니다. 우버 드라이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최저시급을 넘기기가 힘들다.(기름값, 차량 마모 모두 고려하면) 결국 살인적인 학비+생활비에 돈을 모으기는 커녕 생활을 겨우 유지하는 수준으로 살게 된다.
결론
결국 호주 영주권으로 가는 길은 단순히 ‘돈을 벌러 가는 여정’이라기보다, 미래의 영주권을 얻기 위해 현재의 시간과 자본을 처절하게 맞바꾸는 생존 게임에 가깝다. 살인적인 학비와 생활비, 그리고 무급 인턴십의 고비까지 넘기다 보면 “내가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사나” 싶은 현타(현실 자각 타임)가 올 때도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지난한 과정을 견뎌내고 영주권을 손에 쥐었을 때 비로소 호주가 약속하는 높은 임금과 여유로운 삶이 온전히 내 것이 된다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러니 막연한 환상에 젖어 입국하기보다는, 위에서 살펴본 지출 지표와 제약 사항들을 냉정하게 계산해 보고 끝까지 완주할 수 있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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